미모와 덕을 갖춘 신제자, 천신당 정시화 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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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와 덕을 갖춘 신제자, 천신당 정시화 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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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와 덕을 갖춘 신제자, 천신당 정시화 보살의 온화한 삶

연예인의 길에서 신의 길로, 특별한 운명의 전환

천신당 정시화 보살님은 종갓집 큰어머니처럼 온화하고 따뜻한 인상을 지닌 무속인입니다. 그녀는 한때 CF모델, 가수 등 연예계 활동을 했던 인물로, 그 시절부터 이미 기공 능력을 지녔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통증을 치유해주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영적 에너지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그 내면에는 일찍부터 신의 기운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7세 무렵부터 ‘저승사자’ 같은 형체가 자주 나타났고, 무엇인지 모를 두려움에 시달렸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신의 징조인지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며 신병이 찾아왔고, 20대에는 연안(蓮眼)이 열리며 본격적인 상계점이 나왔습니다. 당시 그녀는 주변에서 ‘미쳤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신의 뜻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천신과 벼락신장, 강력한 신령들과의 인연

정시화 보살님이 모시는 신령들은 매우 특별합니다. 몸주 할아버지로는 백불도사 할아버지가 계시며, 천신으로 하늘에서 오신 존재입니다. 점사 할머니로는 불사대신 할머니가 함께하시고, 사신장군님과 벼락신장님 또한 그녀를 보살피고 계십니다. 특히 벼락신장님은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신으로, 일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돕고, 신도의 덕 또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해주신다고 합니다. 이런 신령들의 조화 속에서 정시화 보살님은 항상 신중하고 정직하게 점사를 보고 있습니다.

탐욕 없이, 보시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신제자

정시화 보살님은 무속인의 자세에 대해 분명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탐욕과 절제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하고, 항상 보시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녀는 법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물 한 대접이라도 대접하며, 신의 제자로서의 도리를 다하고자 노력합니다. 무속인이 자신의 능력을 상품화하고 배만 채우려는 태도는 결국 신령님께도 외면받게 된다고 그녀는 강조합니다. “적당히를 알고, 당당히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녀의 이 말에는 진심과 겸손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칠성점을 중심으로 하는 정직한 점사

정시화 보살님의 점사는 칠성점을 기본으로 하여, 수족, 관상 등을 보며 영적으로 느껴지는 기운을 통해 해석합니다. 때로는 본인이 오지 않았음에도, 가족이나 친척들의 기운까지 함께 보이기도 하며, 조상신이 함께 오셔서 구체적인 일상까지 알려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점사 방식은 단순히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조상의 뜻과 신의 흐름을 읽어내는 매우 깊이 있는 작업입니다. 그녀는 점을 볼 때마다 신령님과의 소통을 통해, 내담자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인도하고자 합니다. 정시화 보살님은 무속에 대한 오해를 푸는 말도 덧붙입니다. “굿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신도의 마음, 신령님의 공력, 무속인의 정성이 삼위일체 되어야 진정한 효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녀는 굿을 통해 울기도 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기도 하지만, 돈으로만 접근하려는 이들에게는 진심으로 전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마음입니다.” 온화하고 정직한 무속의 길을 걸으며, 사람들의 삶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정시화 보살님의 모습은, 신의 제자로서의 진정한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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